
25.12.05
드라마 속 서울에서 자가도 있고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은 회사에서 윗선에 치이고 아랫사람에게 치이고, 정치 싸움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잖아. 임원 한번 달아보겠다고 아둥바둥하는 모습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문득 내가 왜? 25년을 다닌 회사가 나한테 무슨 의미가 있지? 왜 그렇게까지 올라가려고 난리를 쳤지?’ 하는 허무함이 찾아오는 장면들이 있어.
근데 이상하게, 그런 김부장이 세차하고 있는 모습이 더 편안하고 행복해 보이더라.
결국,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이 평안한 상태가 행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인지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화이트칼라 직종에 있던 사람들도, 한국 특유의 오지랖과 남의 시선, 끊임없는 비교, ‘그 나이에 무엇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고정관념 같은 게 싫어서 이민을 가는 게 아닐까 싶어.
그리고 거기서 초밥을 마는 일을 하더라도, 워라벨과 마음의 평안, 남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 속에서 더 큰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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